복날 K-보양식 추천
한국도 여름마다 삼복(三伏)을 챙기는 풍습이 있어요. 다만 중국과 먹는 보양식이 다른데,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꼽아요. 복날=삼계탕이란 공식이 있을 정도였지만, 이젠 옛말이 되었고 삼계탕을 대체하는 치킨, 찜닭 등 닭 요리들을 더 선호하거나 다양한 재료의 보양식을 찾기도 해요. 올해는 초복과 중복이 지나 말복 8월 9일(토요일)만 남았는데, 이 날에 여행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K-보양식을 접해보는 건 어떨까요?
📍 복날엔 역시 삼계탕이라면, 토속촌 삼계탕

토속촌 삼계탕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하여 국내외 많은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에요. 청와대와 가까이 있는 만큼 많은 대통령들도 즐겨찾던 곳이기도 하죠.
토속촌의 삼계탕은 진하고 걸쭉한 국물에 견과류도 있어서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토속촌 메뉴의 재료들은 농장에서 직접 키우고 생산한다고 해요. 심지어 토종닭도요! 삼계탕 외에도 오골삼계탕, 옻닭, 전기구이 통닭, 닭도리탕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옻 알러지가 있다면 옻닭은 피해주세요.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는 필수지만, 내부가 넓어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을 수 있어요.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5 토속촌
📍 먹으면 감기가 똑 떨어지는 통닭? 한남동 한방 통닭

한남동한방통닭은 이영자가 소개한 맛집으로, 먹으면 감기가 똑 떨어지는 통닭이라며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지면서 유명해졌어요. 바삭한 껍질과 쫀득한 영양밥이 든 한방통닭이 인기랍니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요! 대기가 늘 긴 곳이지만, 포장도 가능하니 숙소에서 시식이 가능하면 포장해서 드셔보세요!
위치: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4길 12 1, 2층
📍 닭 보다 오리를 더 좋아한다면, 영미 오리탕

광주광역시 오리요리 거리에서 오리탕을 제일 먼저 판매한 집이고, 지역민들 사이에서 오리탕으로 유명한 맛집이예요. 미나리와 들깻가루가 팍팍 들어가 있는 오리탕에 초장 양념을 찍어먹으면 이 또한 별미랍니다! 반 마리만 시킬 수 있어서 혼자 가더라도 부담이 없어요.
광주에 있는 곳이 본점인데, 서울에도 분점이 있어서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어요.
위치: 광주 북구 경양로 126(본점), 서울 광진구 동일로60길 53(분점)
📍 채식으로 보양, 고사리 익스프레스

미쉐린이 선정한 비건 맛집 고사리 익스프레스는 특이하게도 고사리로 만든 음식만 팔아요. ‘채식과 노포를 결합한 반주하는 누들샵’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는 만큼 외관 또한 힙하죠. 그래서 대기가 늘 있지만, 키오스크에 별명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주변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카카오톡으로 입장 안내 메시지가 와요.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없다거나 카카오톡이 없다면, 띠페이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고사리 클래식 온면이 시그니처 메뉴인데, 고사리 페이스트와 기타 채수와 콩 등이 들어간 채식이지만, 고사리의 식감이 고기처럼 느껴져요. 채식은 몸에는 좋아도 입에는 심심하다는 선입견을 깨줄거예요.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12-10 1층

